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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 새송이버섯 오이 볶음

입력 : 
2014-11-27 09:44:52
수정 : 
2014-11-27 09: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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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요리는 맛있다
그는 냉장고에 남아 있던 재료를 가지고 한참 동안 고민을 했다.

냉장고엔 오이 1/2개와 새송이버섯 하나가 남아 있었다.

오이 반개로 무침을 하고 새송이버섯을 볶음으로 할까?

새송이버섯은 구이로, 오이 반개는 생으로 쌈장에 찍어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한데 볶기로 결정했다.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의 재료를 한 번에 볶는다는 모험은 그가 잘 하지 않는 도전이었다.

왜냐하면 맛이 없어 재료를 둘 다 버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지 맛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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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버섯 오이 볶음 레시피] 재료: 식용유 1큰술, 새송이 버섯 1개, 오이 1/2개,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2작은술, 검은깨 1/2작은술

양념: 다시마물 혹은 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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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념은 잘 섞어준다. Tip. 짠맛 단맛, 매운맛은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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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용유 두른 팬에 새송이버섯을 볶다 양념을 넣는다. Tip. 센불에서 빠르게 볶는게 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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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이도 넣어 센불에서 달달 볶는다. Tip. 오이 외에 가지 등을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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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검은깨, 참깨를 솔솔 뿌려 뒤섞는다. TIp. 좀 더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고추기름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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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다시마물은 찬물에 다시마를 30분 이상 담궈 둔다. Tip. 굴소스를 약간 넣어도 맛이 좋다.

Tip. 고추기름을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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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만들어진 요리의 맛을 보곤 깜짝 놀랐다. 두 가지 재료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상당히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오이의 말랑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새송이버섯의 말랑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콤 짭조름 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역시 짐작만으론 잘 알 수 없다니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도 잘 어울리는 것들이 많은 법이지.

그는 괜히 기분이 좋아 고개를 주억거리며 밥 한 공기를 맛있게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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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유 (http://misang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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