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요리는 맛있다
냉장고엔 오이 1/2개와 새송이버섯 하나가 남아 있었다.
오이 반개로 무침을 하고 새송이버섯을 볶음으로 할까?
새송이버섯은 구이로, 오이 반개는 생으로 쌈장에 찍어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한데 볶기로 결정했다.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의 재료를 한 번에 볶는다는 모험은 그가 잘 하지 않는 도전이었다.
왜냐하면 맛이 없어 재료를 둘 다 버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지 맛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양념: 다시마물 혹은 물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1작은술
Tip. 고추기름을 사용해도 맛있습니다.
오이의 말랑하면서도 아삭한 식감과 새송이버섯의 말랑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콤 짭조름 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역시 짐작만으론 잘 알 수 없다니깐.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도 잘 어울리는 것들이 많은 법이지.
그는 괜히 기분이 좋아 고개를 주억거리며 밥 한 공기를 맛있게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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