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남자이야기 Delicious, manstory
갓 만들어진 두부는 그대로 간장에 참기름과 통깨 약간 넣어 찍어 먹으면 이미 최고의 맛을 보여준다.
식은 두부 역시 다시 찌거나 데쳐 간장 양념에 찍어 먹거나 생김치 혹은 볶음 김치를 곁들여도 좋다.
잘라서 계란 옷 입혀서 살짝 부쳐도 맛있고, 밀가루 옷 입혀서 바짝 튀기듯 부쳐도 맛있고, 조림으로 먹어도 좋고,
찌개에 넣어 먹어도 좋고, 으깨서 완자처럼 만들어도 좋고, 전분 입힌 후 튀긴 후에 탕수 소스를 곁들여도 좋고,
깐풍기처럼 만들어도 좋고, 두부를 도우로 사용해서 피자를 만들어도 좋고, 두부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하루 종일 이야기해도 부족할 정도다.
그녀는 갓 사온 두부로 무얼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 양념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념: 물 혹은 다시마 물 1/2~1 컵, 간장 3 큰 술, 고춧가루 1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통깨 1 작은 술, 설탕 1 작은 술, 소금 약간
Tip. 매운 게 싫으면 고춧가루를 빼도 좋으며, 더 맵게 먹고 싶다면 청양고추 1개를 썰어 넣습니다.
"넌 참 쓸모가 많구나."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냈다.
오늘 만든 두부조림은 술안주로도 그만인 맛이었다.
[글•사진 : 푸드칼럼니스트 미상유 이재건 (http://misang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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